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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콩쿠르 우승자 박혜지, 타악기 리사이틀

기사입력 : 2022년11월22일 11:33

최종수정 : 2022년11월22일 14:59

"마음 두드리는 신비한 울림 선사"
11월 2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퍼커셔니스트 박혜지가 오는 11월 26일(토)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박혜지는 10년만에 개최된 스위스 제네바국제콩쿠르에서 타악기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이자 6개 특별상을 모두 석권한 주인공이다.

이번 리사이틀은 지난해 귀국 독주회에서 선보인 크세나키스의 <반동 B>에 이어 <반동 A>를 연주하며 제자와 함께 연주하는 비브라폰과 마림바를 위한 드뷔시와 코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퍼커셔니스트 박혜지는 만15세에 타악기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서울대학교 졸업 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석사 과정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2019년 10년만에 개최된 스위스 제네바국제콩쿠르에서 타악기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이자 6개 특별상을 모두 석권하며 국내외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6개의 특별상은 관중상, 청소년 관중상, 제네바 학생 관중상, 야마하 영아티스트상, 쥬씨 콘서트 상, 버그라울트 마림바 상으로 제네바 콩쿠르 역사상 최초 모든 특별상 석권이었다. 

박혜지는 수상 경력 이외에도 공연으로 '최초',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연주자다. 2019년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페테르 외트뵈시의 '스피킹 드럼'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정체불명의 용어를 읊조리며 무대 위에 펼쳐져 있는 타악기를 모두 두드리는 특별한 연주로 관객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외에도 스위스 제네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마이클 자렐의 타악기 콘체르토를 스위스 초연으로 연주하기도 했다. 이번 리사이틀 또한 관객들에게 타악기의 새로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곡들로 준비하였다. 관객들은 마림바, 비브라폰을 비롯하여 다양한 악기와 퍼포먼스로 타악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제목만 봐서는 어떤 곡인지 짐작하기 어렵다. 마림바, 비브라폰과 같은 특정 악기의 이름이 함께 있는 곡을 제외하고는 어떤 악기로 연주하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마리 더욱 상상력을 자극한다.

◆ 제목만 들어도 신기한 타악기 곡들. 보고 듣는 것은 더욱 신기하고 신비롭다

이번 공연의 1부는 마림바와 비브라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곡으로 구성되었다. 리 하워드 스티븐스의 <마림바 독주를 위한 '리드믹 카프리스'>로 시작하여 크세나키스 <반동A>를 거쳐 드뷔시와 코펠의 비브라폰과 마림바를 위한 듀엣곡으로 끝난다. 듀엣곡은 퍼커셔니스트 박혜지의 제자가 함께 연주하여 더욱 의미 있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2부는 타악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준비되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벤 왈룬드의 <비브라폰을 위한 '냉혹한 자본주의 그리고 프리드먼씨가 구글이 동사라는 것을 알게 된 날'>를 비롯하여 이정혜의 <타악기 독주를 위한 '북'>, 케이시 캔겔로시의 <독주 연주자와 녹음 재생을 위한 '베드 터치'>, 에마뉘엘 세주네 <마림바, 비브라폰, 그리고 녹음 재생을 위한 '매력' 짧은 버전>이 연주된다. 이 곡들을 통해 관객들은 신기하고 신비로운 타악기의 세계와 만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퍼커셔니스트 박혜지 [사진= ㈜더브릿지컴퍼니] 2022.11.22 digibobos@newspim.com

◆ 마림바와 비브라폰, 어떻게 다를까?

이번 연주회에서는 마림바, 북세트, 비브라폰, 북, 바디퍼커션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모양이 유사한 두 개의 악기를 볼 수 있는데 바로 마림바와 비브라폰이다. 타악기 중 유사하게 생긴 네 가지 악기 실로폰, 글로켄슈필, 마림바, 비브라폰은 모두 채로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실로폰과 마림바는 나무, 글로켄슈필과 비브라폰은 금속으로 만들어졌고 소리를 내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마림바는 나무로 된 건반으로 피아노와 같은 방식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실로폰보다 음역이 낮고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 

비브라폰은 인간의 목소리와 같은 떨림이 있는 음색을 만들기 위한 시도에서 비롯한 악기로 음에서 미세한 떨림을 느낄 수 있다. 특이점은 이런 울림을 제어하기 위한 댐퍼와 페달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번 공연은 마림바와 비브라폰의 듀엣곡으로 드뷔시의 <달빛>, 코펠의 <토카타>가 준비되어 있다. 비슷한 생김새지만 다른 음색을 자아내는 두 악기의 하모니를 음미해보길 바란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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