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개관 7주년을 앞두고 방문객 1280만명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구축한 콘텐츠 1389건 가운데 71%인 970건을 창·제작, 동시대 문화예술발전소로서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5일 개관 7주년을 맞이하는 ACC가 통합전당 출범을 계기로 조직과 기관 운영 정비를 매듭짓는 등 체질을 개선하고 세계 수준의 복합문화예술기관을 향한 질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사진=뉴스핌DB] 2019.11.18 starzooboo@newspim.com |
ACC는 그동안 실험적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아시아 문화 조사·연구·교류의 중심지,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하는 열린 전당, 지역사회 기여 등에 매진했다.
올해는 아시아문화원과 통합으로 사업과 조직이 대폭 확대되고 개관 7년 만에 초대 전당장이 취임하는 등 대전환기를 맞아 대내외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새로운 틀을 적용, 교류 활성화와 프로젝트 실험 기능 강화, 고객 중심 서비스 고도화·지역사회와 협력 등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먼저 문화창조원과 문화정보원의 운영시간을 확대했다. 수·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문을 열어 더 많은 고객과 만났다. 코로나19로 2년여 간 폐쇄했던 하늘마당도 개방했다. 입체 음향과 영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대형 미디어큐브를 신규로 설치해 이용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복합 전시관 6곳에서도 아시아 동시대 주제 관련 체험형 융·복합 현대미술 전시를 열어 아시아 현대미술의 관람객 이해를 높이며 보다 많은 관객과 소통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올해 들어서만 지난 10월 말 기준 140만명이 ACC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7년간 전당을 직접 방문한 방문객은 1280만명에 이른다.
ACC가 7년 동안 구축한 콘텐츠는 모두 1389건에 달한다. 이중 71%인 970건이 직접 창·제작한 콘텐츠다.
공연 분야에선 ACC 작품 유통이 두드러졌다. ACC 아시아 스토리 공모전으로 개발된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한층 발전된 새로운 판으로 세종시 등 3개 도시를 순회, 호평 속에 공연을 마쳤다.
시민에게 친숙한 ACC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역시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대상과 주제별로 특화된 문화예술교육은 시민과 가장 활발하게 만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콘텐츠 창・제작 전문인력 양성교육인 'ACC 전문인'과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인 'ACC 배움인'을 총 35종, 335회 운영해 문화예술 현장을 이끌어갈 인재 4300여 명을 길러냈다.
이밖에 관객 친화적인 다양한 장르의 공연 프로그램·축제·행사 등으로 시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
ACC는 시민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데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건물별 대표 색상을 지정해 바닥만 보고도 건물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동선 표시·주출입구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안심관광지로 인정받았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그동안 ACC는 '아시아 문화의 교류·교육·연구 등을 통한 국가의 문화적 역량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ACC가 가야할 방향은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복합 문화예술의 선도 기관으로, 그 막중한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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