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원, 반포 아파트 재건축조합장 직무집행정지..."절차상 중대한 하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밀투표의원칙·선거관리규정 등 위반...투표 공정 침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서울 반포동 아파트 재건축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비밀투표의 원칙, 선거관리규정 등을 위반한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드러나면서 법원이 해당 조합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를 결정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전보성 부장판사)는 조합원 A씨가 서울 반포동의 모 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조합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앞서 재건축조합은 지난 2월 28일 조합장 선출을 안건으로 3월 16일에 정기총회를 개최한다는 공고를 하고 조합장 선거에 B, C, D가 각 입후보했다. 재건축조합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방법으로 우편에 의한 투표만 실시하되 우편투표는 직접 제출, 우편발송, 팩스전송, 전자메일송부, 문자 전송의 방법으로 한다는 점과 후보자 및 선거운동원은 3월 1일부터 같은 달 15일까지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결의했다.

그런데 이 사건 총회 당일인 3월 16일 갑자기 D후보가 조합원들에게 "저는 지금 조합장 후보를 사퇴합니다"라며 "D후보에게 기표하여 서면결의서를 제출하신 조합원들은 오늘 총회장에 꼭 참석하여 서면결의서 철회의사를 밝히시고 현장 투표용지를 받아 B후보를 찍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조합장 후보에서 사퇴했다.

그 결과 전체 조합원 2560명 중 1984명이 총회에 참석해 B후보 854표, C후보 754표, 무효·기권 380표가 나와서 B를 조합장으로 선임하는 결의가 이뤄졌다.

그러자 조합원 A씨는 이 사건 총회결의가 위법하게 이뤄졌다며 B와 재건축조합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yooksa@newspim.com

법원은 A씨의 주장을 일부 인용했다. 구체적으로 "이 사건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1984명 중 1780명은 서면결의서 제출로 투표권을 행사했는데 그 중 상당수는 문자메시지 전송방식으로 제출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는 문자메시지를 수신할 때마다 이를 종이로 인쇄한 뒤 다른 투표용지와 함께 보관하였는바 그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은 기표내용을 사전에 집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는 비밀투표원칙에 반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도시정비법상 조합장 선거에 공직선거법과 같은 엄격한 비밀투표 원칙이 그대로 적용되기 어려운 면이 있음을 고려하더라도 비밀투표에 의해서 보장하려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의 가치가 현저히 훼손될 정도에 이르렀다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사건에서는 총회 직전 D후보가 돌연 사퇴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바 기존 집행부를 지지하는 조합원과 이에 반대하여 비대위를 지지하는 조합원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던 점, 투표 결과 B가 근소한 차이로 조합장에 당선된 점 등에 비춰보면 B가 기존 조합장으로서 사전에 제출된 서면결의서의 기표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심각한 의심이 든다"고 판시했다.

뿐만 아니라 D가 이 사건 총회 당일 조합원들을 상대로 D에게 기표해 제출한 서면결의서를 철회하고 B에게 투표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 역시 선거관리규정에 위반되는 불법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채무자 B를 조합장으로 선출한 이 사건 결의에는 비밀투표의 원칙, 투표의 방식 및 선거운동기간에 관한 선거관리규정 등을 위반한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고 이로 인해 투표의 자유와 공정을 현저히 침해했다"며 본안소송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B는 조합장으로서의 직무를 집행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 정지 부분에 관해서는 "단체를 상대로 대표자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발령할 경우 단체가 취해야 할 적절한 조치가 무엇인지 불분명하여 임원 지위를 둘러싼 혼란이 가중될 우려가 있고 직무집행이 정지된 직무수행을 계속하더라도 가처분의 효력을 강제할 수단도 적절치 않다"면서 각하 결정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