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유동성 악화 원인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이 최근 불거진 유동성 악화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그룹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사장의 사직 처리 및 후임 인사 선임은 롯데건설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사진=이한결 기자> |
하 사장은 그룹 경영개선실을 거쳐 롯데건설의 주택사업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으며 2017년부터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석주 대표가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가 보류됐는데 다시 한번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롯데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롯데정밀화학, 롯데홈쇼핑 등 그룹 계열사를 통해 1조1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또 하나은행 2000억원과 한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1500억원 등 총 3500억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자금확보은 금융시장의 자금경색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차환이 어려워지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