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 위기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1일 "가뭄이 매우 심각해 극복하기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므로 예비비·특별교부세·2023년 본예산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전남도는 올해 들어 10월 말 현재까지 전남지역 강수량이 805mm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는 심각한 상황이다.
가뭄대책 상황 보고회 [사진=전남도] 2022.11.21 ej7648@newspim.com |
김 지사는 "도민안전실을 중심으로 모든 실국이 참여해 지역별, 단계별로 대책을 수립하되, 계수적 분석을 통해 정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가뭄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물 절약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전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김영록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전남도 가뭄대책본부'를 가동키로 했다. 앞으로 매주 가뭄대책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장기 가뭄 대응 용수 확보·공급 도민 담화문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전남지역 주요 상수원인 주암·수어·평림댐 평균저수율이 35.1%로 심각단계이고 농업용 저수지도 48.1%로 평년 대비 78.5%에 그치고 있다"며 "가뭄이 장기화되면 농작물 피해, 식수난과 공업용수 부족 등 도민의 불편과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항구대책을 마련하는데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도민과 기업, 시군에서 물 절약 등 가뭄 극복을 위한 실천사항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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