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기존주택매매 5.9%↓...경기둔화 시사
"국내 증시, 배당·경기방어주 중심 강세 전망"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코스피는 경기 침체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으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며 2410선까지 하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68포인트(p·1.01%) 밀린 2419.8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개장 2분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35억원, 41억원 규모로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이 1292억원 규모로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68%)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2.68%), SK하이닉스(-2.26%)가 큰 낙폭을 보인다. 삼성전자(-0.97%), LG화학(-1.56%), 삼성SDI(-0.86%), 현대차(-1.18%), NAVER(-0.81%) 등이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7p(p·0.86%) 내린 725.65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829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3억원, 358억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종목 중 카카오게임즈(0.35%), 펄어비스(1.16%)는 오르고 에코프로비엠(-2.47%), 셀트리온헬스케어(-1.37%), 엘앤에프(-1.05%), HLB(-1.10%), 에코프로(-0.48%), 셀트리온제약(-2.03%), 리노공업(-0.30%), 천보(-0.78%)는 내림세다.
18일(현지시간)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노동시장 관련 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현재 급선무"라며 "0.75%p 금리 인상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경제지표가 부진하며 경기 침체 우려도 부각됐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보다 5.9% 감소한 443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이에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다 장 후반에 경기 방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 올랐고 S&P500지수·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48%·0.58%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고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장 중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증시 마감 후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가 12월 FOMC 회의에서 75bp 인상을 벗어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처럼 배당과 경기 방어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8원 오른 1346.1원에 거래 중이다.
rightjen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