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226개업 전문가 체감지수 발표
바이오헬스·전자업 경기 전망은 '흐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12월 제조업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와 조선, 철강 업황이 11월 대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7~11일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64명을 대상으로 226개 업종에 대해 '전문가 서베이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제조업 업황이 이달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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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항목별 응답결과(PSI)는 0~200 범위로 변환돼 100(전월비 변화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 수록 업황 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 수록 업황 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12월 업황 전망 PSI는 77로 11월(80)보다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다만 부정적 전망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상당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내수(81)와 수출(79)에서 낙폭이 축소되고, 생산(88)과 투자(75) 역시 추가 낙폭이 줄어든 가운데 채산성(75)은 전월 수준의 보합세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CT 부문에서 업황 전망 PSI가 100을 여전히 큰 폭으로 하회하고, 기계부문과 소재부문 역시 100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ICT부문 지수는 60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계부문(93)과 소재부문(85)도 각각 3개월과 7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11월과 비교했을 땐 ICT 부문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기계와 소재 부문은 각각 3개월과 2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84→106), 철강(73→100),섬유(74→79), 조선(68→89), 기계(73→76), 디스플레이(82→90), 반도체(13→23)가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고, 바이오헬스(75→70)와 전자(80→65)는 업황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