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10시17분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쪽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단 우리 군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하루 전인 17일 오전에도 최선희 외무상이 한미일 정상의 북한 도발에 대응한 확장 억제 제공 강화와 한미일 군사협력 확대에 대한 비난 담화 직후 'KN-25'로 추정되는 초대형 방사포 발사 하루 만에 ICBM 도발에 나섰다.
북한 노동신문이 2022년 3월 25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
특히 최 외무상은 전날 담화에서 "미국의 확장 억제력 제공 강화와 날로 분주해지는 조선반도 주변에서의 연합군의 군사 활동들은 미국과 동맹국들에 보다 큰 불안정을 불러오는 우매한 짓"이라면서 "미국은 반드시 후회하게 될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중을 대변해온 최선희 외무상 이름으로 북한이 미국의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한미일 군사협력 확대에 대해 강대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한반도 정세가 갈수록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은 앞으로 미국의 확장억제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태평양을 향해 중장거리 미사일을 정상각도로 계속 시험 발사하거나 정찰위성 등을 발사함으로써 미일과의 긴장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한미는 전날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수시간 전에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할 수 있는 한미 이지스구축함을 비롯한 통합된 탐지 자산들이 참가하는 한미 연합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들어 신형 ICBM과 준장거리,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신형 전술유도무기, 순항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을 동원해 이번까지 무려 38차례에 걸친 도발과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23차례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ICBM은 이번까지 8차례 발사했다. 지난 2월 27일과 3월 5일‧16‧24일, 5월 4‧25일, 11월 3일에도 ICBM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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