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김포시 통진두레문화센터 두 차례 공연
자녀 일상을 SNS에 올리는 부모와 자식간 갈등 이야기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청년예술단체로 널리 알려진 극단 '가로수포엠(대표 전승환)'이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음악극 <셰어런팅(SHARENTING)>을 11월 30일 경기 김포시 통진읍 마송리 소재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1월 30일(수) 오후 3시, 6시 30분 각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극단 가로수포엠 황성화 PD는 "이번 공연은 무대 위 배우들과 호흡하며 인물의 내밀한 감정을 묘사하는 피아노 연주가 백미로 꼽힌다."며 "시각 뿐만 아니라 청각을 자극하는 시간으로 밀도 높게 전개되는 이야기, 인물들의 관계를 입체적인 사운드로 표현하는 기획 등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셰어런팅>은 부모가 자녀의 일상을 SNS에 올리는 행위 자체를 뜻한다. 또 이러한 부모를 셰어런츠(Sharents)라고 지칭한다.
이번 공연은 공유가 보편화된 시대 속에서 사적인 소중한 순간들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지 묻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셰어런츠가 탄생하게 된 현대 사회, 달라진 부모와 아이의 관계, 서로 다른 시선과 욕망, 진실과 거짓 등을 예술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묻는다는 취지다.
공연 스토리는 엄마(김한별이 분)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던 닉(박미가 분)의 일탈로 시작된다. 닉은 잭(박인환 분)을 만나며 엄마의 감시를 벗어나 일탈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미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닉. 닉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인 엄마, 박사 그리고 잭. 세 사람 모두 다른 사실을 주장한다. 과연 그들이 숨기려고 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어떤 결말을 만들어내는지 관객들의 흥미를 유도하는 것이 셰어런팅 스토리의 핵심 포인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셰어런팅'은 부모가 자식의 일상을 SNS에 올려 생기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사진=가로수포엠] 2022.11.15 digibobos@newspim.com |
가로수포엠 측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음악극이란 장르를 완성도 갖춰 선보이기 위해 오랜 기간 연습했다. 단 하루 공연이지만 내년에 더욱 활발한 공연을 펼쳐 관객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청년예술단체 특유의 패기와 열정을 바탕으로 음악극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려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전승환 연출은 "음악극 <셰어런팅>은 음향, 영상,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의 공연"이라며 "밀도감 있는 전개와 음향, 영상, AI 기술 등으로 표현한 마지막 반전은 공연 내내 관객들을 압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11월 30일 수요일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공연돠며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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