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신수정 광주시의원(북구3)은 14일 광주 일선 학교가 최근 3년간 사무실도 없는 업체와 공기청정기 필터를 수의계약으로 구매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신 의원은 이날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기청정기 필터 구매와 관련해 광주 일선 학교에서 사무실, 간판도 없는 A업체와 1억6000여만 원의 의문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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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광주시의원 [사진= 광주시의회] 2022.11.14 hg1123@newspim.com |
신 의원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필터 구매 A업체 주소지에는 사무실도 간판도 보이지 않았으며, B업체는 광주 관내 30개 학교 및 직속기관 전산 유지보수 업체로 확인됐다.
신 의원은 "A업체와 B업체는 사업자등록증 상 같은 사업장소재지를 두고 운영하는 업체로 파악된다. A업체와 달리 B업체가 컴퓨터 기자재 등의 종목을 다루는 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광주의 한 학교는 B업체와 1인 수의계약으로 270여만 원을 들여 공기청정기 필터를 사는 등 무자격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행태도 이뤄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광주시교육청은 1인 수의계약과 관련해 투명한 업체 선정을 위한 대책 마련을 통해 일선 학교가 깨끗한 계약행정을 실현하도록 조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ge8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