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리튬코리아, 지엔원에너지 인수 참여 "美 염호에서 10일내 리튬 고속 추출"

기사입력 : 2022년11월14일 09:40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09:40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리튬코리아가 코스닥 상장사 지엔원에너지 인수에 참여해 미국 그레이트 솔트레이크의 염호에서 이차전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리튬(Li)을 추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4일 리튬코리아에 따르면 리튬코리아는 오는 12월 21일 총 70억원을 투자해 지엔원에너지의 주식 234만7137주를 인수한다. 현 최대주주인 지엔씨에너지가 보유한 주식 123만355주를 인수하고,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11만3585주를 추가 인수한다.

2002년 설립된 지엔원에너지는 땅속의 열을 이용한 지열냉난방시스템과 도시가스에서 추출된 수소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사업을 하고 있다.

리튬코리아는 지엔원에너지와 '하얀 석유'라고 불리는 리튬을 염호에서 추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엔원에너지의 지열발전기술과 기술 파트너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의 리튬직접추출 기술을 이용해 빠른 성과를 보인다는 전략이다. 수산화리튬은 이차전지 배터리의 핵심인 양극재의 원료 중 사용 비중이 가장 높다. 고성능 전기차용 양극재 1톤을 제조하려면 약 0.46톤의 수산화리튬이 필요하다.

[로고=리튬플러스]

수산화리튬의 원료는 물에 용해된 염수리튬과 광산에서 채취하는 광석리튬으로 구분되고, 전 세계 리튬의 87%가 염호에 매장되어 있다. 염수에서 리튬을 농축하기 위해서는 염수를 1년 넘는 시간 동안 태양광으로 자연증발 시킨 뒤 가공해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추가 공정을 통해 수산화리튬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형 증발 연못 건설 비용이 비싸고, 총 수산화리튬 생산까지 18개월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리튬코리아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손잡고 10일 이내에 염수에서 탄산리튬을 고속 추출하는 기술을 미국 염호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 기술은 염수에 알루미늄(AI) 공급원을 첨가한 뒤 Li-AI LDH(화학물)이 포함된 리튬을 황산염 배소 공정을 통해 수용성 황산리튬으로 전환하고, 상온에서 수침출 공정을 통해 직접 고농도 리튬 용액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리튬용액을 다시 수산화리튬으로 제조하면 된다.

리튬코리아 관계자는 "KIGAM의 기술을 활용하면 불용성의 Li-AI LDH의 생성속도가 빠르고 용해도가 낮아 저농도 염수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염수에서 80% 이상의 리튬회수가 가능하고, 지열수 및 리튬 폐수에도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리튬코리아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리튬직접추출의 기술을 소개했고, 지난 4월 KIGAM과 미국 염호 리튬 자원회수 생산 공정개발을 의뢰하는 연구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MRI(Mineral Resources International)와 전략적 파트너 계약을 맺고 그레이트솔트레이크의 염호에서 리튬 회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리튬코리아와 KIGAM은 지난 9월 미국 솔트레이크주의 그레이트솔트레이크와 임패리얼카운티의 솔튼씨지역을 방문, 그레이트솔트레이크의 염호에서 리튬을 생산하기 위해 파일럿 플랜트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며 "오는 12월 지엔원에너지 인수를 마무리한 뒤 리튬 사업의 진행사항과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yoh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