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이태원 참사] 특수본, 용산구청장 정조준…구청 직원 소환

기사입력 : 2022년11월11일 12:12

최종수정 : 2022년11월11일 12:12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11일 특수본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지난달 29~30일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핼러윈 축제를 부실하게 대비하고 참사 발생 후 늑장 대처해 353명의 사상자를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전날 용산구청 안전재난과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박 구청장의 핼러윈 안전대책 수립과 집행 과정 전반에 대해 확인했다. 박 구청장은 참사 2주 전 열린 '이태원 지구촌 축제'와 달리 핼러윈 행사 준비를 소홀하게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도 용산구청 직원들을 추가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박 구청장이 참사 당시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지휘하고 구청 상황실에서 재난 대응을 총괄했다고 밝혔는데 이 부분이 사실인지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참사 직후인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4분부터 이튿날 오전 6시35분까지 6차례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지만 박 구청장은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현판이 설치돼 있다. 2022.11.06 mironj19@newspim.com

특수본은 올해 4월 제정된 '춤 허용 조례'(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과정에 박 구청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조례 제정 뒤 올해 6월3일∼10월25일 이태원 업소 총 24곳이 춤 허용 업소로 등록했는데, 참사 당시 이태원 골목 주변 클럽 등지에서 나온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경찰·소방 차원의 초동 대처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수본은 지난 8일 용산구의회 사무국을 압수수색해 조례 발의·심사·제정 과정에 업소들과 유착관계가 작용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특수본은 핼러윈 기간 안전을 우려하는 내용으로 작성된 정보보고서를 삭제한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도 소환할 방침이다. 삭제 배경을 놓고 정보과 과·계장과 일선 정보관들 사이에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날 삭제를 실행한 용산서 정보관을 불러 경위 등을 조사했다.

특수본은 행정안전부·서울시를 상대로 한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을 비롯해 각 기관 기본법들을 다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참사가 발생한 혐의와의 인과관계가 인정되면 어느 기관이라도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 했다.

참사 현장에 아보카드 오일을 고의적으로 뿌렸다는 의심을 받은 '각시탈'을 쓴 시민 2명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들이 뿌린 것은) 아보카도 오일이 아닌 위스키 '짐빔'으로 확인했고 혐의가 없어 종결했다"고 했다.

특수본은 이날 서울종합방재센터 직원을 불러 119신고 접수 처리 절차를 확인하는 한편 용산서 112상황실 소속 관계자와 서장 수행 직원, 서울교통공사 소속 직원 등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