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초청방문으로 공문 받아 갔다"
용혜인 의원 "개막식 당일날 참석 안해" 반박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고향인 경남 의령을 다녀온 것에 대해 "자매도시 초청방문으로 공문을 받아서 간 것"이라며 개인사유로 가지 않았다고 7일 입장을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경남 의령을 방문하게 된 계기를 묻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8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2.11.07 pangbin@newspim.com |
박 구청장은 "평일 업무 때문에 개막식 영상을 먼저 보내겠다고 했다"며 "참사 당일인 29일 오전 6시30분엔 의령으로 갔다"고 했다.
하지만 용 의원은 "이 구청장은 집안일이 있어서 오전 6시30분 의령에 도착, 오후 2시30분 의령 군수 만남 티타임을 하고 4시쯤 용산으로 출발했다"며 "공문을 받아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했으면 28일날 참석했어야 한 것 아니냐. 이게 어떻게 지방 출장이냐"고 반박했다.
아울러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냐'는 질문엔 "진상조사에 응하겠다"며 "저는 현장에서 지금 (용 의원) 또래의 (참사 현장을) 저는 눈으로 봤기 때문에 제 마음에 큰 짐을 가지고 있다. 죄인같은 심정"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약속시간을 잡고 갔지만 차라리 (의령에) 내년에 갔었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했다"며 "행사에 참여했다고 한 적 없고 면담에 참여했다. 지역 축제엔 참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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