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비보존 헬스케어의 비마약성 진통제 파이프라인이 주사제에 이어 외용제 개발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11일 오피란제린(VVZ-149) 외용제 국내 임상 2상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근막통증증후군 환자 대상으로 오피란제린 외용제의 진통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이번 임상 2상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은평성모병원에서 진행됐다. 올해 5월부터 환자 모집을 시작해 목표 환자 수 90명을 모두 등록했다.
오피란제린 외용제는 피부에 국소 도포하는 크림 제형의 비마약성 진통제다. 오피란제린은 중추신경계 뿐만 아니라 말초신경계에 직접 작용해 통증을 경감시키는 기전을 지닌다. 오피란제린 주사제에서 입증한 우수한 안전성과 진통 효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통증 부위에 직접 도포해 편의성을 높인 외용제로 개발하고 있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지난 2021년 오피란제린 주사제와 외용제의 한국 및 중국 내 개발 권리를 이전 받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오피란제린 외용제 임상 1/2a상에서 겔(gel) 제형을 이용해 하루 투여의 안전성, 내약성 및 진통 효능을 입증했다. 이번 임상 2상은 크림 제형으로 진행해 발림성과 사용감을 개선했고 일주일가량 반복 도포하며 안전성과 진통 효능을 평가했다.
비보존 헬스케어 관계자는 "오피란제린 주사제 임상 3상에 이어 외용제 임상 2상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오피란제린 개발을 가속화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에 한 발 더 앞서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비보존 헬스케어는 지난 2일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국내 임상 3상 시험을 종료하고 현재 데이터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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