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6.25 전쟁에 참전했던 패트릭 보두앙(Patrick Beaudouin) 한국전참전 프랑스 참전용사협회장이 10일 경기 수원 파장동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를 찾아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헌화했다.
프랑스 방문단이 프랑스군 참전기념비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
이날 방문에는 프레데릭 에토리(Frederick Ettori) 주한 프랑스 국방무관, 프랑스 참전용사 가족 등 프랑스방문단 20여 명이 함께했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유엔참전용사 방한 초청'으로 지난 7일 한국을 찾은 프랑스방문단은 14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일정을 소화한다.
헌화는 주한프랑스대사관, 수원특례시, 프랑스 참전용사협회 순으로 진행했다.
패트릭 보두앙 프랑스참전용사협회장은 "6.25 전쟁에 참전해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프랑스군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프랑스군참전기념비는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변함없는 우정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군참전기념비를 잘 관리해주신 수원시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대신해 이날 헌화한 최승래 수원시 복지정책과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참전해주신 프랑스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 전쟁 발발 5개월 후인 1950년 11월 28일 부산에 상륙해 수원에 집결한 유엔군 프랑스대대는 미군 제2사단에 배속돼 원주 쌍터널부근 전투, 지평리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했다. 프랑스군 3421명 중 288명(프랑스군 배속 국군 18명 포함)이 전사했다. 프랑스군 참전기념비는 1974년 국방부가 건립했고, 수원시에서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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