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노 의원 "어떤 중간평가와 성과지표도 없어"
광주시 "사업 진행 중…유착관계는 확인 어려워"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의 바람길숲 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이명노 의원이 10일 광주시 기후환경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0억원을 들여 총 30개 구간 중 22개 구간을 완료한 바람길숲 사업이 어떤 중간평가와 성과지표도 없다"고 질타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이명노 시의원이 4일 오전 열린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메모를 하고 있다. 2022.11.04 kh10890@newspim.com |
도시바람길숲 조성 사업은 2019년 8월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등을 목표로 계획된 도시숲 조성 사업으로 지난 2020년 2월부터 3년 계획으로 추진돼 오는 12월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는 바람길숲 사업은 200억원(국비 100억, 시비 100억)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20년 6월부터 2021년 1월까지 3차례 산림청 자문단의 컨설팅을 받았다.
이 의원은 "컨설팅의 내용도 불명확하며 200억이 소요된 사업에 대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등 어떤 가시적 성과도 없다"며 "유착관계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광주시 관계자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이 의원이 보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아 그렇게 말한 것 같다"며 "유착관계 등과 관련해선 지금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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