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자영업자 경제 활동 분석…정책 강화 자료로 활용키로
[내포=뉴스핌] 김수진 기자 = 코로나19 이후 충남도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늘었으나 종업원을 둔 업소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여파를 견디지 못한 소상공인‧자영업자는 폐업보다 휴업을 선택했으며 폐업은 음식료품 판매와 유통업자가 많았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부가 오는 4일부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2시·사적모임 인원을 10명으로 완화하기로 한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시내 음식점에서 자영업자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2.04.01 kimkim@newspim.com |
도는 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를 통해 최근 도내 소상공인‧자영업자 현황 분석과 충남 사회‧경제패널 부가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통계청 경제 활동 인구 조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월 평균 도내 소상공인‧자영업자 수는 30만 8000명(9월 말 기준 32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월 평균 29만 7000명에 비해 1만 1000명(3.7%) 증가한 규모다.
고용원을 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2019년 월 평균 6만 3000명에서 올해 5만 7000명으로, 7000명(10.8%) 감소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23만 4000명에서 25만 1000명으로, 1만 7000명(7.4%)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 부진에 시달리며 '나홀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BC카드 가맹점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자영업자는 폐업보다 휴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평균 휴업 소상공인‧자영업자는 1만 6207곳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3578곳에 비해 2628개소(19.4%)가 늘었다.
업종별 휴업은 ▲일반‧휴게음식점 지난해 1855곳→올해 2471곳 33.2% 증가 ▲자동차 정비 276곳→364곳 31.6% 증가 ▲신변잡화 판매 276곳→345곳 24.9%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폐업은 지난해 1∼9월 평균 1054곳에서 올해 1∼9월 평균 1016곳로, 39개소(3.7%)가 줄었다.
그러나 주요 폐업 업종 중 음식료품 판매가 87곳에서 96곳로 10.4% 늘고, 유통업 55곳→58곳 5.6% 증가, 학원 52곳→55곳 4.9% 증가를 보였다.
지난해 1∼9월 평균 대비 올해 1∼9월 평균 신규 가맹은 숙박업 18.4%, 레저업소 8.2%, 유통업 7.5% 등의 순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토교통부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지난 4일 공포돼 즉시 시행됐다고 5일 밝혔다. 정부가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3개월 이상 집합 금지나 집합 제한 조처를 내린 영향으로 폐업한 경우 해당 상가의 임차인에게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이로인해 손님이 끊겨 가게 문을 닫은 뒤에도 매달 임대료가 밀려 고통받던 자영업자들이 부담을 다소나마 덜게 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폐업한 상점의 모습. 2022.01.05 pangbin@newspim.com |
도는 충남 사회‧경제패널 부가 조사(소상공인 500곳)를 통해 지난 4월과 지난달 두 차례 대출 리스크 점검도 진행했다.
이 결과 코로나19 이후 추가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은 40.2%, 평균 금액은 1578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같은 조사 때보다 130만 원 적은 규모다.
추가 대출 주요 사용처는 4월 임차료와 원재료비, 시설설비 구매 등이 많았으나 지난달에는 인건비 비중이 늘었다. 대면 소비 증가로 인력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무경 도 경제소상공과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지원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애로사항 현장 지원, 경영 환경 개선, 디지털 마케팅 지원 등 성장·발전 사업을 확대해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