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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경찰청장 "지금 거취 표명 비겁해…사고 수습 후 처신"

기사입력 : 2022년11월09일 17:43

최종수정 : 2022년11월09일 17:43

'인파관리 대책 TF' 첫 회의
이태원 '사고' 아닌 '참사' 표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9일 "지금 거취를 표명하고 이 자리를 피하는 것은 비겁한 것이다. 그건 쉬운 길이다"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인파관리 대책 태스크포스(TF)' 첫 회의 후 취재진에게 "비난을 감수하고 제 자리에서 사고를 수습하고 진상을 규명한 뒤 책임에 맞게 처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4만의 거대한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결국은 국민들한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어려운 길이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인파관리 대책 TF'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09 mironj19@newspim.com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특수본)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아, 경찰의 '셀프수사'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윤 청장은 "국회에서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그런 표현을 썼다"며 "몇일 전부터 다수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던 사실을 관련 참모들에게 보고 받은 걸 무의식적으로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수사 관련해서는 일체 지휘나 보고를 받지 않는다"며 "특수본 수사에 대해서는 제가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윤 청장은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이태원 사고'가 아닌 '이태원 참사'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그는 "희생되신 분들에 대한 안타까움, 애도의 뜻을 담아서 참사라고 말씀을 드렸다"면서 "관련법에는 '사고'라고 나와 있고, 경찰 대혁신 TF에도 같은 용어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구분을 하고, 하지 않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청장은 "진상 규명과 필요하다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사회가 분노의 시간을 가졌다면 이제는 냉정하게 미래를 고민하면서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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