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의 한 아연광산에서 발생한 매몰사고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광산 원·하청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봉화 광산 매몰사고' 관련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 전담수사팀은 9일 오전 봉화 광산매몰 사고 원·하청업체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군 재산면의 한 아연광산 매몰사고 관련 구성된 경북 경찰청 전담수사팀이 지난 7일 산업부 광산안전사무소 관계자와 함께 진행한 현장감식을 통해 광산 사고가 발생한 '제1수갱' 인근의 광물찌꺼기(광미) 집적지에서 광미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2022.11.09 nulcheon@newspim.com |
압수수색에는 전담수사팀 수사관 13명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광산안전 관련 메뉴얼과 지침을 확인하고 광산안전도(도면) 확보, 광산 폐기물인 '광미' 처리 절차, 전자 정보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영장 집행 사실 외의 압수수색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 7일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관계자 등 10여명과 함께 매몰사고가 발생한 봉화군 재산면 소재 아연광산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합동감식을 통해 광산 선광장과 광산폐기물 집적장, 제1.2수직갱도 등을 잇따라 이동하며 시료채취와 함께 갱도 내 안전성과 안전조치 이행여부 등을 집중 확인했다.
또 토사가 쏟아져 두명의 광부가 고립됐다가 221시간만에 생환한 제1수직갱 내의 토사와 제1수직갱 인근 집적장에서 토사 일부를 삽으로 떠 용기에 담는 등 수사 관련 현장 시료를 채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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