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인천공항이 탄소중립공항 구현을 위해 파리공항그룹과 손을 잡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사 회의실에서 파리공항그룹(ADP)과 탄소중립공항 구현 및 항공분야 탈탄소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8일 오전 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파리공항그룹(ADP) 간 탄소중립공항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전형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사진 오른쪽)과 아드리안 모랄레스 ADP 홍콩 국제사업개발부 담당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
이번 협약서에는 전형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 아멜리 루모 ADP 지속가능개발부문장 및 사비에르 허스텔 ADP 인터내셔널 부사장이 양 사를 대표해 서명을 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공항과 항공분야의 탄소중립 이행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그 이행전략을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협력분야는 ▲ICAO 국제항공 온실가스 감축수단 이행 ▲공항 운영 에너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공항 내 차량 및 지상조업장비의 친환경 전환 등을 포함하고 있다.
ADP는 2030년까지 그룹 내 주요 공항들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지속가능항공유 및 수소에너지 도입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공항운영사다. 공사는 ADP와 협약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의 탄소중립 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 생태계의 탈탄소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2022년을 인천공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공항운영 정상화, 공항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 미래성장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10대 중점추진과제를 지난 1월 공표했다. 그 일환으로 RE100 가입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공항 실현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월 아시아 공항 최초로 글로벌 RE100 가입을 공식 선언하고 2040년까지 공항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밖에 제2여객터미널 부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하고 업무용 차량을 100%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등 탄소중립공항 구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RE100의 단계적 실행, 바이오항공유 인프라 구축, 수소항공기 산업 준비 등 친환경 에너지 자립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eong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