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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숙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에서 지방계약법에 따른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지난 2009년부터 12년 넘게 입찰공고기록 없이 수의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획재경위원회 배영숙 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4)은 8일 부산시의회 제310 정례회 행정사무감사기간에 "교육청 소유의 토지와 부산시 소유의 건물을 사용하며 민간위탁으로 운영돼 오던 부산글로벌빌리지에 대해 2009년부터 지금까지 적법하게 관리운영했는지를 점검하고, 실태조사의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자등록증을 냄과 동시에 도급계약을 맺은 상황에서부터 당초 나라장터를 통한 입찰공고기록도 없이 계약상태를 이어오고 있다"며 "부산시 세금으로 조성된 토지와 건물을 사용하면서 공공의 목적을 벗어난 계약으로 차량운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35대의 차량으로 매일 학생들을 태우고 다니는데 차량일지 자체가 없었고, 도급계약서도 2009년 이후 2015년에 1차례 수정했을 뿐 수의계약 형태도 운영되고 있다는 것 자체도 의아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글로벌빌리지가 지방계약법에 준해서 모든 계약절차를 밟아야 함을 인지시켰다"면서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시정조치를 시킬 것이고, 위반이 아니더라도 권고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청년산학국의 민간위탁업체 일련의 문제에 대해서 위법적인 부분이 있을 것을 감안해 감사위원회에 공식적인 감사를 청구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