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한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마약류의 치료보호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윤태한 의원(사상구1)은 7일 열린 제310회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시 차원의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체계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질책했다.
윤 의원은 "2020년 1191명, 2021년 880명 등 한해 1000여 명에 이르는 마약류 사범이 부산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부산의 마약류 치료보호기관은 부산의료원 2병상, 연간 치료보호실적은 21년 2명, 22년 1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예산 또한 2020년 2천만원에서 21년 360만원, 22년 357만원으로 85% 삭감됐다"라며 "마약류 폐해 근절을 위한 마약류 중독 치료지원을 위한 공적 체계 강화 및 운영 활성화를 부산시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 시의원은 "2020년 전체 마약류사범 중 20∼30대가 49.9%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의 마약류범죄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향정신성의약품 일명 신종마약에 대한 중독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마약류사범의 65%가 향정신성의약품 일명 신종마약류사범인 상황임에도 마약류에 대한 인식은 필로폰과 같은 좁은 의미로만 잘못 인식되고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경각심을 해이하게 하고 있다"면서 "음주, 흡연예방 교육처럼 마약류 및 약물중독에 대한 교육 강화, 마약류 폐해 관리와 안전관리 대책 강화를 부산시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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