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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현주소] ②"달에 사람 보내는 것보다 어려워"…기술 회의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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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폭스바겐, 결국 아르고AI 중단
"수익 내려면 최소 5년 이상 걸려"
"미래 잠재력 크지만 당장은 무리"

최근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선점을 위한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완전 자율주행시대도 가까워졌습니다. 이르면 내달 중에는 국내서도 부분자율주행 마지막 단계인 '레벨3' 기술을 탑재한 차량이 출시됩니다. 정부는 오는 2027년 완전자율주행 기술인 '레벨4' 상용화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장벽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율주행시대를 앞두고 직면한 주요 과제 등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자율주행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들의 움직임 빨라졌지만, 시장 기대와 달리 이렇다 할 큰 진전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넘어야 할 각종 규제 장벽도 만만치 않지만, 기술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갈 길이 먼 탓이다.

[자율주행, 현주소] 글싣는 순서

1. 레벨3 상용화 눈앞…스타트업 한파는 여전해
2. "달에 사람 보내는 것보다 어려워"…기술 회의론도
3. 갈 길 먼데 입법 '뭉그적'...獨·日 선진국 사례는?

◆ 포드·폭스바겐도 결국 철수…"레벨4? 레벨3 완성도부터 높여야"

" '레벨4(완전자율주행 단계)' 로봇택시를 만드는 것은 인간을 달에 보내는 것보다 어렵다."

지난해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하다가 돌연 포드로 이직한 더그 필드 부사장이 남긴 말이다. 현 포드 기술책임자인 필드 부사장은 "레벨4는 현 시대 최고의 기술적 난제"라고도 표현했다. 필드 부사장을 영입한 포드에겐 '쿠데타'라는 호평이 쏟아졌지만, 자율주행 업계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포드자동차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과 포드도 자율주행 사업에서 백기를 들었다. 양사가 투자한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아르고AI는 지난달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지 불과 6년 만이다. 한때 시총 70억달러(약 9조8700억원)를 상회했던 대표적인 지율주행기업 아르고의 허무한 퇴장이었다. '잘 나가던' 아르고가 문을 닫은 결정적 배경도 기술 문제에 있다.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수익성까지 갖추려면 수십억달러를 더 투자하면서 최소 5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검토해봤지만, 수익성만 놓고 보면 너무 먼 길을 가고 있다." 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포드는 2017년 10억 달러, 폭스바겐은 2019년 26억 달러를 각각 아르고AI에 투자했는데 그 이상 투자하기엔 무리라고 판단한 것이다. 과거 차량공유업체인 우버와 리프트가 로봇택시 사업에서 손을 뗀 것과 같은 수순이다. 

포드는 레벨4 이전 단계인 레벨3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다시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아르고AI 사업 중단을 선언한 직후 트위터에 "레벨4 기술의 잠재력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포드는 레벨3 프로젝트인 블루크루즈에 다시 전념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부분 자율주행단계인 '레벨3'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다시 전념하겠다는 취지의 트윗을 올린 바 있다. [사진=팔리 CEO 트위터 갈무리]

아르고AI 사업을 접는 데만 27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포드 측은 추산했다. 포드의 3분기 영업이익이 18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으로 적잖은 타격을 입는 셈이다. 아르고AI에 종사 중인 직원 2000여 명도 오갈 곳 없는 처지에 놓였다고 FT는 보도했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일단 기계 학습·인지 기술 분야 전문가들을 우선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도 2009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아직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프로젝트는 대부분 파일럿 단계에 머물러 있다. 기업가치 300억달러로 평가받는 제너럴모터스(GM)가 소유한 크루즈와 알파벳의 웨이모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 역시 자율주행업계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카일 보그트 크루즈 대표는 최근 3분기 어닝콜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들과 '환멸의 골짜기'에 갇힌 기업들 간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환멸의 골짜기란 차세대 기술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 기대감으로 가득찬 흥분 상태가 점차 꺼지는 상황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업계 선두주자와 경쟁기업들 간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기술 회의론이 팽배해진 가운데 국내 완성차 제조사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국내 출시된 차량들의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2 수준이다. 차선 유지 기능이나 크루즈 기능이 이 단계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레벨3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연내 레벨3 기능을 탑재한 제네시스 신형 G90을 출시할 계획이다. 레벨3 차량은 도심 혼잡구간에서도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또 카카오모빌리티와 연내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르면 내달 중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를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호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레벨4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 실증 시험도 한 바 있다. 레벨4는 차량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제어해 일부 예외 상황을 제외하고선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최근 국회와 자율주행자동차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의 기술 실증을 통해 최적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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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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