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장기렌터카·중고차'가 견인
매출액도 17.4% 늘어…7177억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롯데렌탈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롯데렌탈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4% 늘어난 7177억원이다. 렌터카와 중고차, 일반렌탈, 카셰어링 등 전 사업부문 매출액이 전년비 증가했다. 전기차와 B2C 수요에 기반한 장기렌터카의 안정적인 성장과 단기렌터카와 일반렌탈의 실적 개선, 중고차의 대당 매각가 상승 분위기의 지속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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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CI [사진=롯데렌탈 제공] |
특히 빠른 차량 인도 기간과 전기차 고객을 위한 EV 퍼펙트 플랜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장기렌터카 수익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롯데렌탈은 업계 최초 전기차 방문 충전 서비스를 개시했고, 무인 대여·반납 서비스인 '스마트 키박스'와 딜리버리 서비스, 사전 체크인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중고차 사업부문도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비 크게 늘었다. 일반렌탈 사업부문의 경우 고소장비 및 지게차의 대형 현장 수주 및 투입 확대와 서빙로봇·레저 용품 등의 신규 아이템 발굴 및 육성이 실적 견인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분기 결산에서 지난 3월 취득한 쏘카 주식에 대해 공정가치 평가를 수행했고, 평가손실 등을 529억원 반영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66억 손실로 전환됐다. 쏘카 주가 회복 시 환입 가능하다고 롯데렌탈은 설명했다.
롯데렌탈 대표이사인 김현수 사장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