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 둔화 보여주는 지표에 달러 하락
中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에 위안화 상승
"위험자산 선호로 원/달러 환율 하락세"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가 미국의 실업률 상승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 등에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며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36.87)보다 7.70포인트(0.33%) 하락한 2329.17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97.37)보다 3.24포인트(0.46%) 내린 694.13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17.4원)보다 6.4원 오른 1423.8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11.03 hwang@newspim.com |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19.2원)보다 8.2원 내린 141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가 견조한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에도 실업률과 임금상승률이 둔화된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5000명 증가를 상회했다.
미국의 10월 고용은 예상치를 웃돌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을 뒷받침했으나 10월 실업률이 3.7%으로 전달보다 0.2% 상승하며 고용 둔화 신호를 보여줬다. 임금 상승률 역시 전월 5%보다 낮아지면서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임금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를 높였다.
달러 약세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1.82% 하락한 110.88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탑승시킨 항공사에 가하던 징벌 체제 종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제로 코로나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올랐다. 이에 위안화가 상승한 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보고서가 혼재된 결과를 보였지만 실업률 상승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예상으로 위험 자산 선호 기대에 달러가 하락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 등에 하락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rightjen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