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 前용산경찰서장 수사대상 이유로 불출석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여야는 7일 예산안 상정을 위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전체회의를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김광호 서울경찰청장·박희영 용산구청장을 현안질의에 부르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행안위원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야 합의로 오 시장과 박 용산구청장, 김 서울경찰청장 등의 출석을 요청했고 세 명 모두 현안 질의에 자진해서 출석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7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01 pangbin@newspim.com |
다만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송병주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은 여야의 요청에도 수사대상 등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행안위원장은 "사고 당시 현장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이 전 용산경찰서장, 류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송 용산서 112상황실장은 여·야의 요청에도 수사대상 등이라는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행안위 여·야 간사는 이들 세 명이 내일 회의에 출석하지 않는 경우 국회법 제129조에 따른 증인 채택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행안위는 이번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여 이번과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교흥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불출석하는) 3명의 경우 내일 전체회의에서 증인으로 채택할 경우 오는 16일로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현안질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이번 주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며 "국정조사에서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증인채택으로 갈수도 있다. 다만 여야 간의 합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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