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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사 3Q '깜깜'...LG·한화 신사업에 '방긋'

기사입력 : 2022년11월05일 09:28

최종수정 : 2022년11월05일 09:28

한화,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역대 최대 실적 기록해
롯데정밀화학, 스페셜티로 전년比 72%↑...관련 공장 증설
석유화학 비중 높은 롯데케미칼·금호석화 실적↓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석유 화학산업의 부진에도 배터리와 첨단사업 등 신사업을 키운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4500억원으로,이 중 4160억원이 2차 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첨단소재 부문에서 나왔다. 해당 부문 매출액은 2조5820억원으로 지난 2분기 1조9850억원보다 30% 늘었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5조9880억원에서 5조4930억원으로 8%가량 줄어들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LG화학]

오는 8일 실적 발표를 앞둔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1.5% 증가한 120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사업은 크게 화학(암모니아·염소 계열)과 그린소재(셀룰로스 계열)로 나뉜다. 화학 부문 매출은 4880억원으로 전년 동기(3905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전기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사용하는 에폭시의 원료인 ECH(Epichlorohydrin) 판매량이 늘면서다.

그린소재 매출은 지난해 동기(1017억원)와 비교해 38% 늘어난 1406억원이다. 상반기에 완료한 증설로 생산 물량과 판매가 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9월 정기보수로 가동중단과 염소계열 국제가 하락 영향이 있었지만, 지난 2분기 완료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셀룰로스 계열의 증설과 관련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향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또 다른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인 반도체 현상액 원료(TMAC)의 160억원 규모의 증설을 시작했다. TMAC는 반도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회로 제조 공정에 쓰이는 반도체 현상액(TMAH)의 원료로 전방산업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증설 공사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되었으며 내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은 올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캐시카우'로 거듭났다.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냈다.

순수화학 산업을 주력하는 한화케미칼에서 출발한 한화솔루션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3657억원, 34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5.3%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2777억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유럽 등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를 보인 것이 신재생 에너지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평균 판매가(ASP)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도 매출 3127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화학 부문은 저조한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1조4696억원을 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197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롯데정밀화학 울산 사업장 전경. [사진=롯데정밀화학]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1% 감소했다. 매출은 1조88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줄었다. 순이익은 65.1% 감소한 21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위생 장갑 소재 NB라텍스의 경쟁 심화로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을 깎아먹었다.

오는 8일 실적 발표를 앞둔 롯데케미칼의 표정도 밝지만은 않다. 롯데케미칼은 올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 컨센서스 추정 영업손실은 1035억원으로 전분기 21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적자폭이 5배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의 손실은 주력 석유화학 제품인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값을 뺀 가격)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SKC, KCC, 롯데정밀화학,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 9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19조원으로 컨센 1.91조원을 38%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로 인한 내수 부진과 에너지 가격·금리 급등 등에 따른 소비 위축, 공급과잉 등 삼중고가 지속된 영향이다. 일부 업체는 원가·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도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고 환율까지 3고(高) 여파로 글로벌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라며 "경기 침체와 수요 둔화로 4분기에도 수익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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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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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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