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석이코노미스트·재경부 장관 자문관 역임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에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낙점됐다. 홍장표 전 KDI 원장이 지난 7월 사임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4일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KDI 신임 원장 후보로 조동철 교수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 교수는 현재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KDI 거시경제연구부 부장(수석 이코노미스트), 재정경제부 장관 자문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거시경제 전문가다.
조동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9일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지내며 통화정책을 설계한 바 있다.
KDI는 지난 7월 홍장표 전 원장이 사임한 이후 4개월 간 수장 공백 상황을 이어왔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설계했던 홍 전 원장은 지난해 5월 KDI 원장에 임명된 이후 1년 넘게 원장 자리를 지켜오다 지난 7월 6일 사의를 표했다.
당시 홍 전 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에도 원장 업무를 계속해오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윤석열 정부와 너무 안맞으니 바뀌어야 한다"는 발언 이후 사퇴 압박을 받았다며 반발 입장문을 내고 지난 7월 6일 원장직에서 물러났다.
홍 전 원장의 사표가 수리된 이후에는 고영선 부원장이 원장을 대행해오고 있었다. 이후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KDI 신임 원장을 본격 초빙하기 위해 지난달 17일 공고를 내고 26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가 발탁되면 김준경 전 원장(2013~2017년) 이후 5년 만에 KDI 출신 인사를 원장직에 기용하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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