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기 9대 투입 시추작업 주력...2일 자정까지 3대 추가 투입 예정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의 아연광산 매몰사고 고립작업자 구조작업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갱도 내 폐쇄 지점 2곳에 대한 음향탐지기 작업 결과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2일 오후 6시18분 "구조대원 2개조 4명이 음향탐지기를 활용한 갱도 내 2곳에 대한 음향탐지 결과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폐쇄 지점 2곳은 램프웨이 구간(평면도 상 하단 갱도) 20m 지점과 윗길(상단 갱도) 120m 지점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방 등 구조당국은 이날 오후 5시 구조대원 2개조를 투입해 음향탐지 작업에 들어갔다.
야간 추가 음향 탐지 실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 재산면의 아연광산 매몰사고 고립작업자 생존여부 확인위한 천공기 시추작업. 2022.11.02 nulcheon@newspim.com |
소방당국은 또 이날 오후 4시 사고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오후 3시 기준 갱도 수평구간 45m를 제외한 145m 구간 중 총 100m 구간까지 전동광차 진입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소방당국은 선로 앞부분인 45m 구간은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여서 작업이 수월한 편이지만 마지막 20~25m 구간은 암석에 덮혀있는 상황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전동광차는 종전과는 달리 더 많은 양의 암석을 실어나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갱도 내의 기존 구조작업 구간 외에 새로운 진입로도 발견됐다.
새로 확인된 진입로는 폐쇄 갱도로 여겼던 곳으로 120m가량이 뚫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당국은 새로 확인된 해당 갱도 끝 부분에 있는 암석을 뚫으면 고립작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소방 등 구조당국은 현재 기존 진입로 확보 구간과 이날 새롭게 발견된 갱도 등 2곳에서 동시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고립작업자의 생존 여부 등을 확인키 위한 시추작업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천공기도 당초 2대에서 천공기 9대를 늘였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작업에 투입된 '구경 76mm' 천공기 5대는 각각 130m, 121m, 53m, 84m, 31m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자정 중으로 천공기 3대를 추가 투입해 총 12대의 천공기로 시추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조당국은 지난 29일부터 매몰 광부의 생존과 대피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시추 작업을 두 지점에서 진행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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