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상치 웃돈 노동지표...인플레 상승 우려
美 기준금리 발표 관망세로 원·달러 환율 보합권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대한 경계심리 확산과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10원대 후반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97포인트(0.35%) 오른 2301.58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포인트(0.02%) 상승한 695.45에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428.5원에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1.01 mironj19@newspim.com |
2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416.8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8원 오른 1420원에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한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1월 미국 FOMC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웃돈 노동지표 발표로 긴축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미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약 1072만 건으로 전월보다 약 44만 건 증가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불안 심리가 이어졌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노동시장 단서를 찾기 위해 주목하는 실업자 한 명당 구인건수 비율은 8월 1.7명으로 떨어졌다가 9월 1.9명으로 다시 올랐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24% 밀렸고 S&P500지수·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41%·2.89% 빠졌다.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으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111.55를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에 대한 경계감과 미국 구인 건수가 예상보다 늘어난 점이 연준의 통화긴축 불확실성을 높여 달러화가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권 달러와 FOMC 결과를 앞둔 관망세 등에 약보합권 내 등락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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