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린제약에서 개발한 과민성방광 치료 신약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제일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과민성방광치료 신약 '베오바정50밀리그램(비베그론)'의 허가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베오바정'(성분명 비베그론)은 일본 교린제약에서 개발한 과민성방광 치료제 신약으로, 제일약품은 내년 중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제일약품 본사 전경 [사진=제일약품] |
'베오바정'은 방광 배뇨근을 이완시켜 ▲빈뇨 ▲배뇨 절박감(소변을 참기 어려운 느낌) ▲절박성 요실금(소변을 보고 싶은 강한 욕구로 인한 무의식적인 근육 수축 때문에 소변이 새는 증상)을 치료한다.
특히 기존 항콜린 계열의 약물 대비 과민성 방광 치료에 뛰어난 효과는 물론 장기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구강건조, 소화불량, 눈물 감소 등의 불편 증상이 개선된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제일약품은 자체 생산을 목적으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20개 기관에서 210명의 과민성 방광 환자를 대상으로 '베오바정'에 대해 가교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 등 위약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이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베오바정 출시는 과민성 방광증후군 환자들에게 추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충족 수요가 있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도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