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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북한 ICBM 등 언제든 발사, 24시간 전비태세 유지"

기사입력 : 2022년10월31일 18:02

최종수정 : 2022년10월31일 18:04

한미 전시대비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10월 31~11월 4일, 공군 전략자산 실전 총동원
김승겸 합참의장, 훈련 첫날 영공방위태세 점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31일 전시 대비 대규모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 첫날 우리 군의 영공방위태세를 현장 점검했다.

최근 북한은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각종 전술핵 운용부대들의 훈련 내용을 공개하고 탄도미사일 도발과 전방위 포사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미군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240여대의 대규모 항공전력이 참여하는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돌입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이 31일 전시 대비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스톰' 훈련 첫날 공군 19전투비행단 현장 점검에서 임무 중인 전투기 조종사와 교신하고 있다. [사진=합참]

이번 훈련에 핵탄두를 탑재한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죽음의 백조' B1-B 랜서가 전개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훈련으로 알려졌으며 전시를 가정한 실전적인 한미 연합 공중훈련이다.

한미 공군은 2017년 12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강력 대응하는 차원에서 B1-B 랜서까지 동원해 비질런트 스톰 전신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에도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한미군의 공중 전략자산과 항공전력이 총출동했다. 한국 공군은 전략자산인 최신예 F-35A 스텔스 전투기, 주력 전투기 F-15K, KF-16,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의 항공전력이 참여하고 있다.

미군은 전략자산인 해병대의 수직이착륙 F-35B 스텔스기가 이와쿠니 주일 미군기지에서 전개된다. EA-18 전자전 공격기와 U-2 고고도 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대의 대규모 미 공중전력이 참여하고 있다.

먼저 김 의장은 공군 작전사령부와 미사일방어사령부를 현장 점검했다. 김 의장은 공작사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주요 작전지휘관들과 함께 전·평시 항공작전태세에 대해 보고 받았다. 탄도탄작전통제소(KTMO-Cell)와 중앙방공통제소(MCRC)의 영공방위태세도 점검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이 31일 전시 대비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 훈련 첫날 공군 중앙방공통제소에서 영공방위태세를 현장 점검하고 있다. [사진=합참]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다수 항공기를 동원한 활동 등 다양한 위협에 대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적 도발 때에는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해 적을 철저히 응징할 수 있도록 작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 의장은 지난 4월 1일 창설된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를 찾아 북한의 탄도탄 위협에 대비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우리 군의 대탄도탄미사일 작전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북한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앞으로도 ICBM을 포함한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언제든 발사할 수 있어 24시간 빈틈없는 감시·대응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방사포를 포함해 다양한 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하는 등 기습적인 도발 유형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김 의장은 전시 대비 대규모 연합공중 훈련인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공군 19전투비행단을 찾아 전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현장 점검하고 일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훈련 상황을 보고받고 "이번 훈련 간 24시간 중단 없는 전시 출격 훈련을 통해 결전을 준비하고 한미 공군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해 연합방위 태세와 능력을 배가시키는 계기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합참은 최근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따라 우리 영공에서 적 도발 땐 가차 없이 응징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24시간 빈틈없는 감시·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김 의장의 현장 점검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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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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