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포항 송라서 합동상륙작전 능력 검증
KAAV 40여대‧함정 10여척, 항공기 50여대
호국훈련 일환 육해공군‧해병대 대규모 전력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해병대가 육‧해‧공군과 함께 합동으로 26일 오후 경북 포항 송라면 일대에서 실전적 해상·공중 상륙돌격 훈련을 했다. 호국훈련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에서 육해공군‧해병대 전력이 참가해 한국군 단독 합동상륙작전 능력을 검증했다.
해병대는 지난 17일부터 육·해·공군 합동전력과 여건조성 작전을 시작했다. 상륙돌격장갑차(KAAV) 함정 탑재와 작전지역 이동으로 상륙작전 절차를 숙달했다. 이어 이날 상륙돌격장갑차와 헬기, 상륙함 등 합동자산을 활용해 해안으로 실제 돌격하며 목표 지역을 확보했다.
해병대 장병들이 호국합동 상륙훈련에서 상륙군이 상륙기동헬기(MUH-1)를 이용해 작전지역으로 전개 후 헬기레펠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이번 훈련에는 해군·해병대 장병 6000여명과 KAAV 40여 대, 독도함(LPH)·일출봉함(LST-Ⅱ)·공기부양정(LSF-Ⅱ) 등 함정 10여 척, C-130 수송기, 상륙기동헬기(MUH-1), 수송헬기(CH-47‧ UH-60) 등 항공기 50여 대를 비롯해 다양한 전력이 참가했다.
해병대 호국합동 상륙훈련에 투입된 전차(K1A1)가 상륙함정(LST-1)을 이용해 작전지역으로 전개 후 이동하고 있다. [ 사진=해병대] |
무엇보다 이번 훈련에서는 다양한 적 위협을 상정한 복합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공군작전사령부와 육군특수전사령부, 육군항공사령부, 국군수송사령부, 국군화생방사령부, 국군심리전단, 사이버작전사령부 부대 등이 훈련에 참가했다.
해병대 장병들이 10월 26일 호국합동 상륙훈련을 하면서 상륙군이 경북 포항 독석리 해안 인근에서 목표지역을 확보하고 있다. [ 사진=해병대] |
김태원(해병대 대령) 상륙군 지상전투제대 지휘관은 "한국군 단독 합동 상륙작전 계획을 세우고 합동전력 운용 절차를 집중 숙달하며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임무가 부여되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