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규제혁신회의·기자간담회 불참
이복현 금감원장, 해양금융컨벤션·간담회 등 불참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번주 예정된 금융당국 일정에 불참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2.10.25 mironj19@newspim.com |
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는 2일 예정된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와 3일 예정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보험산업 규제개선 방향과 금산분리 제도개선 방향 등을 논의하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선 새정부 주요 금융정책의 성과와 향후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오늘 63빌딩컨벤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5회 회계의 날 기념식도 취소한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소영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회계투명성 제고 유공자 등에 포상 수여하는 시간을 갖기로 돼있었다.
다만, 다음달 1일 예정돼있던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는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다음달 1일 예정된 '2022 부산 해양·금융위크 및 부산 해양금융컨센션', '부산지역 취약차주 연착륙 지원 간담회'와 오는 4일 예정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 원장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2022 부산 해양금융컨벤션'을 개최해 해양금융 분야 최신 동향을 살피고, 해양금융중심지인 부산의 발전전략을 다룰 계획이었다.
또, 같은 날 취약차주 연락륙 지원방안이 시행된 지 한 달을 맞아 BNK부산은행에 지역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상공인 단체 등을 초청해 부산지역의 지원상황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참석자들과 개선 필요사항 등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아울러, 다음달 4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을 찾아 금융권 참여기관들과 함께 공동 후원금을 마련해 연탄은행에 연탄 18만7500장을 기부하고, 이 중 연탄 6000장을 이 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독거노인 및 영세가정 등에 직접 배달할 계획이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이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오는 11월 5일(잠정)까지 국가애도기간 선포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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