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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직격탄 포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기사입력 : 2022년10월31일 14:15

최종수정 : 2022년10월31일 14:15

이철우 경북지사 "철강 산업 재건·지역경제 회복" 기대

[안동·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태풍 '힌남노'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시가 '산업위기선제대응 지역'으로 지정됐다.

피해복구 가속화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쏘시개 역힐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포항시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위기선제대응 지역'으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산업위기선제대응 지역 지정으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철강 산업의 재건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가동이 중단된 포항제철소 침수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대용량방사포로 복구작업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2.10.31 nulcheon@newspim.com

앞서 포항은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포스코가 공장 가동 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제철소 가동이 전면 중단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또 다른 철강산단 기업체도 피해규모를 추정 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한 피해를 입어 철강 산업 전반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들 철강산단의 피해는 포항시의 지역경제 타격으로 이이졌다.

포항시는 제조업 중 1차 금속 비중이 84.6%에 이르는 철강 산업도시로 철강경기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특히 최근 철강 산업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태풍 내습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어 지역경제가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됐다.

경북도는 철강산업 조기정상화와 선제 대응으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9월 23일 포항시와 함께 산업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산업부에서도 피해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신속하게 대응했다.

지난 9월 27일 관계부처 회의, 28일 합동실사단 포항 현지 실사, 10월 6일 산업부-포항시 실무회의 등 지정작업에 속도를 내 지난 28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정기간은 10월 31일부터 2년간이다.

산업위기선제대응 지정에 따라 긴급경영안정자금 최대 지원,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기본 지원 비율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동일 수준으로 조정하게 된다.

또 철강산업 회복력 강화와 구조 전환 신산업화 촉진을 위해 ▷기업 위기 극복 지원 ▷철강산업단지 재해 예방 인프라 구축 ▷단기 R&D 및 사업화 ▷철강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등이 추진되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 반영 후 지원 내용이 확정될 예정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포항 철강 산업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금 지역경제 에 활력을 불어넣고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예산 확보에 적극 대처 하는 등 복구가 신속·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나갈 방침이다.

철강산단 관계자는 "기업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재난지원금 지급 등 직접적 피해지원이 없어 시설.장비 복구, 인건비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더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며 "이번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통해 지역의 철강산업을 비롯해 하루빨리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경북도] 2022.10.31 nulcheon@newspim.com

앞서 '힌남노' 내습 이후 이철우 지사는 태풍피해 직후 현장에 대용량방사포를 신속하게 투입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인명구조와 포스코 침수 피해 최소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또 상주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을 건의하며 포항의 위기극복에 앞장서 왔다.

특히 이강덕 포항시장은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함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회 산자위 소속 의원 등을 연이어 만나면서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의 조속한 지정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이철우 지사는 "포항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크게 환영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철강 산업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포항시와 합심해 산업위기를 극복하는데 든든한 역할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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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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