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메타버스' 올인 메타, 주가 2016년 상장 이후 최저로 추락...시총 92조원 증발

기사입력 : 2022년10월28일 02:01

최종수정 : 2022년10월28일 02:01

온라인 광고 수익 감소에도 신성장동력 메타버스 사업부적자 지속
매출 2개분기 연속 감소 '창사 이래 처음'
월가 IB들 '매출 감소 속 비용 증가' 우려에 목표가 줄하향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NAS:META)가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매출과 4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다.

이날 회사의 주가는 장중 일시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주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그 바람에 회사의 시총도 하루만에 약 650억달러(한화 약 92조5000억원) 증발했다. 스태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상장된 회사의 시가총액 순위도 13위에서 21위로 뚝 떨어졌다.

[메타의 주가 차트, 자료=CNBC] 2022.10.28 koinwon@newspim.com

◆ 매출 2개분기 연속 감소 '창사 이래 처음'...4분기 전망도 '암울'

틱톡의 급성장에 따른 경쟁 심화,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 둔화와 애플 iOS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변화 등으로 온라인 광고 수익은 줄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적자에 시달리는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향후 회사의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커진 탓이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메타플랫폼스(META)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27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인 274억4000만달러는 웃돌았지만, 매출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 기간 금융, 리스, 인건비 등을 포함한 비용 및 지출 항목은 220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나 늘었다. 매출은 줄고 있는데 지출은 늘면서 영업이익은 56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6% 급감했다.

순이익도 43억9500만달러로 52% 줄었고, 주당순이익(EPS)은 1년 전의 3.22달러에서 50% 넘게 급감한 1.64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90달러도 밑돌았다.

특히 회사의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는 메타버스 사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랩(RL)의 3분기 매출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인 2억8500만달러로 줄어든 반면, 손실은 36억9000만달러로 1년 전의 26억3000만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RL 사업부의 매출은 작년 4분기부터 계속 줄고 있다.

문제를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 증가를 견인해야 할 핵심 사업부인 RL부문이 당장 흑자로 전환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러다 보니 향후 실적 전망도 우울하다. 경영진은 4분기 매출 전망치를 300억~325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치는 동시에 3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매출 감소를 예고한 것이다. 

광고 수익이 줄어드는 등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데, 비용은 통제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의 핵심 RL 사업부가 올해 총 9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이번 실적 발표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메타버스 개발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자 회사의 전망에 대한 비관론도 커졌다.

[미국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CEO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의 새 로고 '메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1.11.01 007@newspim.com

◆ 월가 IB들 '매출 감소 속 비용 증가' 우려에 목표가 줄하향

월가 투자은행(IB)들도 회사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이날 메타의 실적 발표 후 모간스탠리는 지출 증가를 이유로 회사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모간의 브라이언 노왁은 애널리스트는 "메타가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회사의 문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과도한 투자로 인해 메타가 감수해야 할 것이 늘고 있으며,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목표주가는 기존의 205달러에서 105달러로 100달러나 하향 조정했다.

미국 투자은행 코웬 역시 회사의 높은 영업 비용 및 자본 지출에 따른 우려를 표시했다. 코웬의 존 블랙레지 전략가는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회사의 목표 주가는 205달러에서 1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데브라 윌리엄슨 애널리스트는 "핵심사업이 불안한데도 메타버스에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업 우선순위를 다시 짜 핵심사업을 강력하게 회복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키뱅크의 저스틴 패터슨 애널리스트 역시 늘어난 비용 부담을 이유로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섹터 중립'으로 내려 잡았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