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27일 최근 미얀마에서 군부 공습으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3일 미얀마 북동부 카친주에서 군부 공습으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미얀마에서의 폭력 사용 중단, 부당하게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 아세안 5개 합의사항 의무 이행과 민주주의의 조속한 회복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5개 합의사항이란 ▲미얀마 내 폭력 중단 ▲모든 당사자 간 대화 개시 ▲아세안 의장 특사 중재 ▲인도적 지원 ▲아세안 의장 특사단 미얀마 방문 및 모든 당사자 면담을 가리킨다.
미얀마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카친주에서 열린 카친독립기구(KIO) 창립 62주년 기념 공연장이 미얀마군 전투기 3대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습으로 카친족 유명 가수 등을 포함해 6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카친주에선 미얀마군과 카친족 반군 간의 교전이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다. 카친족은 지난해 2월 쿠데타 이후 군부 저항세력을 지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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