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5·18기념재단은 올해 2022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지난 30여 년간 미얀마 난민의 터전을 지켜온 미얀마 난민 의사 '신시아 마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신시아 마웅은 태국 미얀마 국경 난민촌에 매타오 병원을 설립·운영하며 미얀마 난민 공동체의 미래를 추동해 온 의사이다.
1959년생인 신시아 마웅은 1988년 미얀마 군사정부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으나, 미얀마 군사정부의 대규모 학살을 피해 태국 매솟으로 망명했다.
신시아 미웅 [사진=5.18기념재단] 2022.05.03 kh10890@newspim.com |
1989년 매타오 클리닉을 설립 후 내전으로 다친 난민들을 무료 진료했고 아동, 여성, 이주민 등 소수 약자들의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활동도 하면서 민주, 인권, 평화의 기여 활동에 대한 공로로 막사이사이상, 카탈로니아 국제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5·18기념재단은 오는 18일 오후 6시 5·18민주광장에서 2022 광주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최초 야외행사로 치러지는 이번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전 세계 누구나 차별없이 인권을 존중받으며 다 함께 누리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낸다.
2022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1부 본식(시상행사), 2부 축하공연(플래시몹과 대중가수 공연 등)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신시아 마웅과 그녀가 이끄는 매타오 병원이 재정과 제도라는 난관을 극복해가며, 소외된 미얀마 난민 수천명의 삶을 사회변혁의 주체로 탈바꿈시키는 활동에 경의를 표하며 적극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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