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참이슬·카스도 흔들...요동치는 편의점 주류

기사입력 : 2022년10월29일 07:08

최종수정 : 2022년10월29일 07:08

GS25 원소주·버터맥주 돌풍...참이슬·카스 제치기도
CU·세븐·이마트24도 '주류 강화'...특화 매장 속속
주류업계도 긴장...단기 성과 지속될지는 '글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부동의 1위인 참이슬과 카스의 아성이 편의점에서 흔들리고 있다. 원소주와 버터맥주 등 새롭게 떠오른 특화 주류들이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소주·맥주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어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편의점 내 신흥주류 제품이 인기를 끌자 전통 주류업체들도 젊은 소비자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2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편의점 GS25의 주류 매출 순위 분석 결과 원소주스피릿은 3개월 연속 주류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기존 소주 원소주스피릿은 GS25가 원스피리츠와 손잡고 지난 7월 출시한 증류식 소주다.

이 제품은 출시 1주일 만에 기존 1·2위인 카스와 참이슬과 제치고 주류 1위에 올랐으며 출시 석 달째인 지난 11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200만병, 매출액은 26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GS25]

GS25가 지난 9월 말 출시한 버터맥주 4종의 돌풍도 거세다. 버터맥주는 판매 개시 1주일(9월 30일~10월 6일 기준)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카스에 이어 맥주 매출 2위에 올랐다. 현재 GS25가 취급하는 수제 맥주 매출의 비중의 절반을 버터맥주가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증류식 소주, 수제맥주 등 주류 상품의 인기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코로나19 이후 홈술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새로운 맛의 주류를 간편하게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경쟁업체들도 주류 특화 상품을 마련하고 주류전문매장을 늘리는 등 주류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증류주 인기에 맞춰 의리남소주, 토끼소주, 빛소주 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으며 세븐일레븐 또한 가수 임창정 씨와 함께 만든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마트24는 자체 상품인 '바나나행성맥주'뿐만 아니라 꼬모와인, NFT콜라보 아트와인을 속속 출시하는 등 수제맥주와 와인을 중심으로 주류 부문에 힘을 주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주류판매를 전면에 내세운 특화매장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지난 3월 주류 매출이 60%를 넘는 주류 강화형 'Z플래닛'매장을 전주, 광주, 대구 등 3곳에 열었고 CU는 주류특화매장 'CU바'를 9곳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에 와인전문매장인 '와인스튜디오'를 오픈했으며 그 외 와인 특화 진열대를 갖춘 세븐일레븐 점포는 700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 주류 특화 매장인 강동ETC점 매장 내부 모습.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경쟁사 중 가장 빠른 2019년 3월부터 주류 특화 매장을 도입했다. 이마트24의 주류 특화 매장에서는 100~200여종의 주류를 판매하며 지난달 말 기준 총 4010여곳이다.

편의점의 자체 주류가 인기를 끌고 편의점 내 주류 판매 비중도 예전 대비 늘면서 일반 주류업체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는 각각 진로두꺼비, 랄라베어, 새로구미 등 제품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원소주 등 편의점 특화상품이 스테디셀러를 제쳤다는 매출 데이터는 단기간의 실적이기 때문에 판매 성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며 "수제맥주, 증류주 등 주류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