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로확보 위한 구조 보강...갱도 암석제거 작업 중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27일 오전 8시 34분쯤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의 한 아연 광산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에 나선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통로확보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5분 현재 4개조로 구성된 구조대원 48명이 통로확보를 위한 구조보강 작업을 위해 갱도 내에 투입됐다.
또 제2수갱 150m 지점부터 갱도에 쌓인 암석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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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27일 갱도 붕괴사고로 2명의 작업자가 고립된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전리 아연광산에서 구조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2.10.27 nulcheon@newspim.com |
현재까지 고립자 2명에 대한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봉화군의 붕괴사고 동향보고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제1수갱 하부 46m 지점의 갱도에서 뻘이 갑자기 밀려들어와 수직갱도로 쏟아지면서 하부갱도에 차여 올라와 제1수갱으로부터 260m 지점에서 갱도 굴진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갱도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립 사고를 최초 인지한 시간은 전날 오후 6시로 전해졌다.
고립자는 A(62)·B(56) 씨는 전날 다른 작업자 5명과 함께 갱도 레일작업을 위해 광산 갱도 내로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산 측은 사고를 인지하고 자체 구조 작업을 수행하다가 실패하자 이튿날인 27일 오전 8시 34분쯤 소방당국에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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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갱도 붕괴사고로 2명의 작업자가 고립된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전리 아연광산에서 구조대원들이 갱도 내 통로확보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2.10.27 nulcheon@newspim.com |
소방당국은 봉화소방서장의 현장지휘 아래 구조인원 87명과 구조장비 29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또 사고 현장에는 강원도 태백시 소재 산업부 태백동부광산안전사무소 안전관 3명과 한국광해광업공단 광산안전센터 5명이 도착해 구조에 들어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