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경찰이 지능화되는 보험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보험범죄 사례와 범죄수사기법을 연구하는 센터를 개소했다.
경찰청은 27일 경찰수사연구원에 보험범죄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경찰수사연수원은 금융감독원·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와 보험범죄 대응 협조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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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
보험범죄연구센터는 경찰과 금감원, 보험업계가 힘을 합쳐 보험범죄 최신 사례를 수집한 뒤 범죄 유형과 수법을 분석해 대응책을 일선 수사관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경찰과 유관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서는 보험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상설협의체를 운영한다. 세미나 개최·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활동도 벌인다.
경찰수사연수원에는 보험범죄 수사 전문 교육과정이 신설된다. 금융당국이나 의료업계 등 관계기관에서 전문 강의와 교육이 이뤄진다. 이날 오후에는 경찰수사연구원에서 한국보험범죄학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윤명성 경찰수사연수원장은 "보험사기 수법이 갈수록 조직화·흉포화되고 있다"며 "범죄연구센터와 전문교육과정이 보험범죄 근절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