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이주노동자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 저온물류창고 거푸집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원청과 하청 업체 관계자 7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26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원청업체인 SGC이테크건설과 하청업체인 삼마건설, 제일테크노스의 현장 관계자 및 감리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22.10.22 1141world@newspim.com |
앞서 경찰은 사고 당일인 지난 21일 콘크리트 타설을 맡은 현장소장 1명을 입건했다. 이어 23일에는 노동부가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오는 27일 고용노동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21일 경기 안성의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거푸집이 무너져내려 작업 중이던 노동자 5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숨진 2명은 중국 국적 30대와 40대 남성 노동자이며,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근로자 또한 심정지 상태에서 자발순환회복으로 맥박이 돌아왔으나 병원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져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또 다른 부상자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50대 남성 노동자 1명과 중국 국적 50대 남성 노동자 1명은 각각 두부 외상과 흉곽 통증 및 호흡곤란 등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공사현장 4층에서 최초 8명이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바닥면 약 15평 가량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작업자 5명이 함께 추락했다. 나머지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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