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면서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은 언제든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면서 "김정은이 정확히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동맹국과 긴밀하게 북한의 도발 행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방송이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한) 정보 역량을 개선하는 작업을 해갈 것이며 한반도와 역내 미국의 안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위 역량과 자원을 확보하는 것도 분명히 할 것"이라면서 "이는 한국 및 일본과 양자 및 삼자 공조를 증진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브리핑 후 기자 질문에 답하는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장·단기적으로 우리의 (군사)준비 태세를 적절히 조정할 준비가 돼있고, 동맹국 방어를 위해 방어와 억제력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일본을 방문중인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일 외교 차관과의 회동을 통해 "북한이 이 지역에 제기하는 도전에 대한 논의에 전념할 것"이라면서 "일본, 한국 협상상대와 양자 뿐 아니라 3자 협의도 할 것이고, 이를 통한 대응의 중요성도 거듭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관련, 동맹국 방어를 위한 확정 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면서 외교와 대화가 북한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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