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서울대 이사회가 24일 제28대 총장 최종 후보로 유홍림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를 선출했다. 제25대 총장이었던 오연천 전 총장에 이은 8년 만의 정치학과 출신 총장이다.
서울대 이사회는 이날 서울대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해 후보자 3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뒤 유 교수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남익현 경영대 교수,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교수가 경합했다. 유 교수는 앞서 진행된 정책평가단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학교 정문 모습. [사진=뉴스핌DB] |
유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미국 럿거스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 교수는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장, 정치외교학부 학장, 한국정치사상학장 등을 지냈다. 유 교수는 총장 선거에 출마하며 ▲산·관·학 협력 연구 플랫폼 구축과 SNU 연구펀드 조성 ▲학부기초대학 설립 ▲정부 출연금 증액 ▲교원 급여 연 6% 인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 교수가 총장에 취임하면 산적한 서울대의 개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최근 서울대 장기발전위원회는 '중장기 발전 계획 보고서'를 발간해 서울대의 교육, 연구, 학생 지원, 국제화, 사회 공헌, 재정 등 대학 운영 전 분야를 지적하고 개혁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최종 후보로 선출된 유 교수는 교육부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남겨둔 상태다. 신임 총장으로 선출되면 유 교수는 2023년 1월 31일 퇴임하는 오 총장의 뒤를 이어 2월 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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