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이재명, 檢 수사 압박에 '대장동 특검' 카드로 사법리스크 정면돌파

기사입력 : 2022년10월21일 12:03

최종수정 : 2022년10월21일 12:03

김용 구속 청구·당사 압수수색에 '돌파구' 모색
李 "尹·여당 거부하면 당력 동원해 특검 관철"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 등 본인의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하자 '대장동 특검' 카드를 공식 제안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 부원장이 지난 대선 당시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적극 해명하는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장동 특검'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의혹 특검을 제안했다. 2022.10.21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정쟁이 아닌 민생 경제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에 공식 요청한다.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즉시 수용하라"며 "뿌리부터 줄기 하나까지 사건 전모 확인은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정쟁과 정치탄압으로 날을 지새울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저의 정치적 운명이 국가의 운명보다 중요할 수 없다. 언제까지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에 국가역량을 낭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부산저축은행 부정수사 의혹 등도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및 화천대유에 관한 실체규명은 물론 비리세력의 종자돈을 지켜준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부정수사 의혹도 조사해야 한다"며 "대통령 부친의 집을 김만배 누나가 구입한 경위 등 화천대유 자금 흐름 진술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제기된 조작수사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대선에서도 특검을 하자고 했다. 당시엔 국민의힘의 일관된 주장도 특검을 하자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실제로 협상하면 이상한 핑계를 대면서 사실상 특검을 거부한 게 국민의힘"이라고 특검 무산의 책임을 여당에 돌렸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김 부원장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이 대선 캠프로 유입됐을 것이란 보도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이 대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 이재명은 단 1푼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온갖 방해에도 민간이 독차지하려던 택지개발이익 중 3분의 2가 넘는 5500억원 이상을 공공환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동규와 남욱이 '우리 거래를 알면 안된다. 짤린다'고 한 사실이 그들 녹취파일에 나온다"며 "그런 사람들이 저를 위한 선거자금을 주었을 리 있겠나. 사업이 다 끝난 후 원망하는 사람을 위해 돈을 왜 주었겠느냐"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재차 검찰의 '조작 수사'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무리 털어도 먼지가 안 나오니 있지도 않은 불법 대선 자금을 만든다"며 "정권·검사들이 바뀌니 관련자들의 말이 바뀐다. 진실을 찾아 죄를 주는 것이 아니라 죄를 주기 위해 진실을 날조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향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특검 수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당력을 동원해 반드시 특검을 관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표는 "현실적으로 대선 때의 윤 대통령의 태도를 보면 안할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거부한다면 이번엔 물러서지 않겠다. 민주당이 가진 힘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특검을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인 특검 방식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여야 협상에 달려있고 공정성 담보를 위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