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 4.2%·2년물 국채 4.62% 상승
긴축 기조 유지 전망에 국내 증시 하락
영 총리 사임에 원·달러 환율 1.1원 하락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2%로 급등하며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미국의 견고한 긴축기조 가능성이 높아지며 코스피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51포인트(0.56%) 내린 2237.44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3포인트(0.94%) 하락한 690.56에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426.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0.19 mironj19@newspim.com |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포인트(p·0.11%) 밀린 2215.56에 거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99억원, 124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나 기관 투자자가 234억원 규모로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5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78%), LG화학(1.58%), 삼성바이오로직스(0.96%) 등이 소폭 올랐다. 삼성SDI(6.96%)는 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 설립 소식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0.43%), 현대차(1.48%)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0.05%) 소폭 올라 680.77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84억원, 115억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412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6.08%), 엘앤에프(1.46%), 에코프로(4.57%), 카카오게임즈(0.13%) 등은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7%), HLB(-2.88%), 펄어비스(-0.12%)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공격적인 금융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에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투자 심리 위축으로 소폭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 하락 압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4.2%를 돌파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4.62%까지 오르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위원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뉴저지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이고 올 연말까지 4%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30% 내렸고 S&P500지수·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80%·0.61% 하락 마감했다.
한편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하락한 1432.2원에 거래 중이다.
트러스 총리 사임소식에 파운드화 가치가 올랐으나 미국의 강한 긴축 기조 분위기로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에 환율은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사임하며 파운드화 가치가 오르고 영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감세안으로 촉발된 재정 건정성과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내린 112.8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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