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물가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고금리까지 더해지면서 지역경제에도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도내 소상공인과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고금리 부담경감을 위해 이차보전 확대 지원에 나선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우선 제주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일상회복을 위해 6개월간 한시적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차액 보전을 당초 계획보다 195억 원 증액한 349억 원으로 확대·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기존 대출자 및 신규 수요자의 부담 금리를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지난 2020년 수요자부담금리 수준인 1.4%까지 낮출 예정이다.
보증서, 부동산 담보 대출 외 신용대출의 경우는 은행자율의 신용대출금리에서 이자보전율을 차감한 금리가 신용 수요자의 실질적인 부담금리로 적용된다.
이자보전율은 보증서·부동산협약금리평균에서 1.8%를 차감해 결정된다.
지원절차는 기존대출의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며, 신규 대출은 경제통상진흥원에서 융자추천서를 발급받고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제주도는 이번 지원을 통해 도내 전체사업체의 37.5% 수준인 35,262개의 업체가 월평균 14만원, 총 112만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도는 관광업계의 대출이자 부담을 낮추고 경영 안정화를 위해 당초 135억 원에서 89억 원을 추가한 총 224억 원을 투입해 한시적으로 내년 6월까지 관광진흥기금 수요자 금리를 1.4%로 고정 적용한다.
이를 통해 관광진흥기금 기존 대출자와 신규 수요자 등 2,200여개의 기금지원업체가 이자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제주도는 관광진흥기금 수요자 금리 인하를 위해 18일 오영훈 지사 주재로 일자리경제·예산·기획·관광 관련 부서가 이차보전 및 수요자 금리 변경안 검토회의를 진행했으며, 19일 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관광진흥기금 기존 대출의 경우 자동 적용되며, 신규 대출의 경우 융자추천 대출금에 대한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한편, 제주도는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신청을 온·오프라인(도청 관광정책과)으로 추가 접수한다.
제주도는 이번 중소기업 및 관광업계 이자 부담 경감 조치와 관련해 "앞으로도 금리상승 충격 최소화와 일상회복 연착륙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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