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플라스틱 11톤·탄소배출량 3.3톤 감축 효과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LG유플러스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작한 U+tv 신형 리모컨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이 U+tv 신형 리모컨과 재활용 고부가합성수지(PCR ABS)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이번 친환경 리모컨 제작을 위해 LG화학과 협력해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브랜드 '렛제로(LETZero)' 제품을 적용했다. LG화학은 폐플라스틱을 알갱이 형태의 재활용 원료(PCR ABS)로 되돌리는 기술을 개발해 플라스틱 오염을 줄였고, 특히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고품질 PCR 화이트 ABS의 상업 생산에도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신형 리모컨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리모컨의 도입을 통해 연간 약 11톤의 플라스틱 저감 효과와 약 3.3톤(tonCO2-eq) 규모의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U+tv 리모컨으로 재활용되는 폐플라스틱은 주로 모니터, 프린터, 셋톱박스 등 중소형 가전제품에서 나온다. 공장 작업자들이 수작업으로 가전제품을 분해, 플라스틱·철·고무 등으로 재활용 소재를 선별한다. 선별된 플라스틱 소재는 ABS 플레이크(조각) 형태로 분쇄되고, 오염물질 세척 과정과 추가 분류 과정을 거치면서 깨끗한 ABS만 남는다. 건조 과정까지 마친 ABS 플레이크는 1차 압출 공정을 지나 'PCR ABS 알갱이(펠릿)'의 모습을 갖추게 되고, 물성 테스트 및 색상 배합, 2차 압출 공정을 통해 최종 제품으로 완성된다.
김지혁 LG유플러스 LSR·UX담당(상무)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U+tv 신형 리모컨은 기업과 고객이 탄소중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일상의 작은 부분부터 바꿔 나가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catch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