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중한국대사관 확인 결과 철거 파악"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중국 베이징에 있는 국유항공사 중국항공(CA)건물 로비에 있는 지구의(地球儀)에 한반도 수도가 서울이 아닌 '平壤(Pyongyang)'이라고 표기돼 있다는 뉴스핌 보도 이후 중국항공 측이 해당 지구의를 철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19일 주중한국대사관 확인 결과 "현재 해당 보도에서 언급된 지구의는 철거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10.18 chk@newspim.com |
이 관계자는 "해당 보도에서 언급된 지구의 상 '平壤(Pyongyang)'은 대한민국의 수도(서울)가 아닌 실제 평양의 위치에 표기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뉴스핌은 전날 중국특파원발 기사 <[단독] 대한민국 수도가 평양? 中 해괴한 지도 전시>를 통해 "중국 수도 베이징 한복판에 대한민국, 한반도의 수도가 '平壤(Pyongyang)'으로 표시된 해괴한 지도가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본지는 기사에서 "10월 18일 오후 베이징 시내 차오양구 샤오윈(霄云)로 38호, 29층 높이의 중국 대형 국유항공사 중국항공(CA)건물 로비. 프론트 옆 로비 한가운데 전시된 지구의(地球儀) 지도에는 한반도에 우리 대한민국의 서울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수도가 '平壤(Pyongyang)'이라고만 적혀 있다"며 "지구의 상에 우리 한반도 지도 양옆으로 중국의 수도는 북경(Beijing), 일본의 수도도 동경(Tokyo)이라고 정상적으로 표시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뉴스핌 기자가 스마트 폰으로 부근 지도를 열어보니 한반도 지도를 평양이라고 표시한 해괴하고 황당한 지구의 지도가 설치된 중국항공 CA의 로비는 인근 대한민국 주중국 대사관에서 불과 370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의 지도가 설치된 이곳 중국항공 빌딩에는 1층에 한국 요리 식당이 입점해 있고 로비 한쪽에는 기자가 기사를 작성 중인 스타벅스 커피숍이 들어서 있어 평소 우리 대사관 직원들과 건물 맞은 편의 현대빌딩에 입주한 우리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도 많이 드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10.18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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