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오태완 군수 취임 100일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18일 의령군에 따르면 전날 의병박물관 야외무대에서 8급 이하 직원 100명과 오 군수가 '생각이음 콘서트'로 '한판 대결'을 펼쳤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17일 의병박물관 야외무대에서 8급 이하 직원 100명과 오 군수가 '생각이음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의령군] 2022.10.18 news2349@newspim.com |
개그맨 정범균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음이'의 활약이 단연 으뜸이었다. '이음이'란 새로운 생각과 열린 마음을 가진 8급 이하 직원들로 이들은 매주 개최되는 '생각이음의 날' 회의에 참석해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의령 군정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기획예산담당관 홍어록 주무관은 "'당근'을 많이 주면 조직이 더 활기를 띨 것이다. 포상을 많이 늘렸으면 좋겠다"라는 애교 섞인 답변을 내놓았다.
초등학생 2명, 유치원생 1명의 3형제를 키우는 농업기술과 김태현 주무관은 "의령에서는 아이들이 외국어를 배우기 쉽지 않다. 영재교육과 더불어 초중고 특화 외국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부모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게 해야 한다"는 정책을 제안했다.
오 군수는 "나도 공감하는 좋은 질문"이라며 "군은 초중고 특화사업을 위해 현 교육청 터를 매입해 교육과 관련된 다각적인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오태완 군수의 영혼 단짝을 찾는 '두근두근 밸런스 게임'에서는 도시재생과 박지민 주무관이 최종 우승했다.
박 주무관에는 10개 넘는 질문에 군수와 똑같은 선택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 주무관에게는 '군수님과 식사권'이 최종 선물로 주어졌는데 심경을 알 수 없는 '우승자'의 표정에 오태완 군수는 A++ 한우를 사겠다고 약속하자 여기저기서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오태완 군수는 "자식 같은 여러분들을 위해 고향의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하겠다"면서 "혁신의 싹을 틔울 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의령군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은 새로운 상상과 지혜로운 경험의 생각들을 연결해 소멸 위기 의령을 되살리는 프로젝트인 '생각이음의 날'을 매월 첫 번째·세 번째 수요일에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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